윤석헌 금감원장 "카드사 상품개발·판매, 금융소비자 관점서 다시 살펴봐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6 17:18 수정 : 2019.09.06 17:27

8개 신용카드사 CEO 간담회
"취약계층 지원방안 다각도 모색..리스크 관리 만전 기해야"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6일 "카드업계는 상품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금융소비자의 관점으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일부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고객 설명의무 불이행이나 카드대출 금리산정 문제와 같은 사례는 기업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카드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 8명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카드 보유 수가 4장에 이를 정도로 카드업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고 소비자 의식이 향상된 오늘날에 소비자의 신뢰 하락은 기업과 산업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자금이탈 우려에도 카드사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것은 카드사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금조달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대내외 리스크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책 강화도 주문했다.

윤 원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서민, 영세상인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운영이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융혁신을 위한 카드사의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다만 이 같은 혁신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거나 의도치 않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에 대해 "현재 합동검사를 나가서 보고 있다"며 "어느정도 검사가 종료돼야 저희들이 전체를 보고 입장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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