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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코람코운용, 부동산 메자닌 대출 블라인드펀드 조성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7:21

수정 2019.09.04 17:21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코람코 Debt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자는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총 투자 약정규모(3800억원) 내에서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부동산 실물 및 개발사업의 메자닌 대출에 투자할 예정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4.5%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자금을 조달한 후 투자대상을 발굴한다. 프로젝트펀드에 비해 투자의사 결정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투자기회 선점 및 시장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코람코운용은 지난 983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최근 3년간 총 5건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실적이 있어 이번에 대형 부동산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박형석 코람코운용 대표는 "국내 부동산 메자닌 대출시장 규모는 4조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향후 에쿼티(Equity) 투자자들의 메자닌 대출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운영한 경험과 풍부한 딜 소싱 라인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조기에 발굴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코람코운용은 6월 말 기준 78건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수탁고는 2조6514억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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