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부,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시정 위해 "관련부처 대응"

뉴스1

입력 2019.09.03 16:05

수정 2019.09.03 16:05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외교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허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욱일기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합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게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본 측이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이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며 이를 사용한 응원 등을 제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일본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자리에서 "스포츠 이벤트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는 것은 스포츠의 제 1원칙이나 윤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본의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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