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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롯데손보 새 주인 JKL..3750억 유상증자 추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2 18:07

수정 2019.09.02 18:07

내달 마무리… 호텔롯데도 참여
계열사와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인수 직후 제3자배정 방식으로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오는 10월께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앞서 JKL파트너스 롯데그룹과 롯데손보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373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호텔롯데(23.68%), 롯데역사(7.1%), 부산롯데호텔(21.69%), 신동빈 회장 등 개인(1.42%), 일본 아이오이손보(4.7%) 등의 지분을 합친 58.49%에서 5%를 남긴 경영권 지분 대상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시가발행' 방식이다. 유상증자는 통상 이사회 의결일 전 거래일 또는 상법이 정하는 기준일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인 시가 대비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하는 할인발행과 다르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아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적정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롯데손보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JKL파트너스의 유상증자 규모를 2000억~3000억원원으로 예상해왔다.


유상증자 후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약 190%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내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 2022년으로 예정된 IFRS 17과 K-ICS의 도입 등 제도적 변화가 이뤄지더라도 자본적정성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JKL파트너스는 국내 유수의 연기금, 공제회 및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받아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온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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