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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DGB자산운용, 사장 인선 돌입…외부서 수혈 한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2 13:53

수정 2019.09.02 13:53

헤드헌팅 펌 통해 자본시장 전문가 사장 후보감 물색중 


[파이낸셜뉴스] DGB금융지주 산하 DGB자산운용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물색에 돌입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 주 외부 헤드헌팅 펌을 통해 추천 받은 서류 심사 통과자 3~4인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을 본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후보들은 쟁쟁한 전직 자본시장 전문가들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직 운용사 대표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 달중 새 사장 후보가 선정돼고, 10월 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DGB금융지주측은 현 이윤규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만큼 이번 인선작업은 ‘인재 확보 풀’ 측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DGB금융지주측은 “외부 헤드헌팅 펌을 통해 최근 신임 사장 후보군에 대한 면접 등 물색 작업에 돌입한 것은 맞다.
그러나 9월 말에서 10월중 새 대표를 선임한다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직 이 대표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일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DG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을 신임 CEO로 내정했으나 공직자윤리법 허들로 인해 결국 인선이 무산됐다. DGB자산운용이 '퇴직공직자 취업제한대상 영리 사기업체'에 포함되면서 강 전 본부장을 영입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DGB자산운용이 이윤규 현 대표 체제로 유지되어 왔지만, 결국 이번에 새로운 CEO를 외부서 물색하게 된 것이다.

이윤규 대표는 2013년 당시 LS자산운용 시절 대표로 선임돼 2016년 DGB금융지주에 인수 된 이후에도 CEO직을 유지, 회사를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올 초 1년 임기 연장을 통보받았다. 그의 임기는 올 해 말까지 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DGB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선물 매각이후 사실상 DGB자산운용을 운용사 계열사로 유일하게 두고, 인수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인선 풀을 재정비 하는 등 여러모로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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