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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 70세 이상 655명..가입자 5명 중 1명 고령자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10:04

수정 2019.08.29 10:04

90세 이상 초고령자는 13명.. 불완전판매 의혹

하나은행 DLF 연령별 잔액 현황
(명, 억원, %)
구분 고객 수 금액
잔액 비율 누적
만 90세 이상 11 24 0.65 0.65
만 80세 이상~만 90세 미만 144 661 17.85 18.5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260 578 15.61 34.11
만 60세 이상~만 70세 미만 405 871 23.52 57.63
만 50세 이상~만 60세 미만 379 756 20.42 78.05
만 40세 이상~만 50세 미만 190 335 9.05 87.1
만 30세 이상~만 40세 미만 71 162 4.37 91.47
만 20세 이상~만 30세 미만 16 50 1.35 92.82
만 10세 이상~만 20세 미만 - - - -
만 10세 미만 - - - -
기타(법인) 42 266 7.18 100
합계 1,518 3,703 100 ?
(김병욱 의원실, 금융감독원(8월20일 기준))

우리은행 DLF 연령별 잔액 현황
(명, 억원, %)
구분 고객 수 금액
잔액 비율 누적
만 90세 이상 2 2 0.05 0.05
만 80세 이상~만 90세 미만 58 154 3.96 4.01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180 342 8.82 12.83
만 60세 이상~만 70세 미만 401 811 20.92 33.75
만 50세 이상~만 60세 미만 468 880 22.7 56.45
만 40세 이상~만 50세 미만 238 470 12.11 68.56
만 30세 이상~만 40세 미만 56 857 2.21 70.77
만 20세 이상~만 30세 미만 14 222 0.57 71.34
만 10세 이상~만 20세 미만 - - - -
만 10세 미만 - - - -
기타(법인) 188 1,111 28.66 100
합계 1,605 3,876 100
(김병욱 의원실, 금융감독원(8월23일 기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사태에 90세 이상 초고령 가입자가 13명(가입액 26억원)으로 나타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F 잔액도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 잔액의 23%를 넘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은행·우리은행의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 자료를 보면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입자가 13명으로 이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 2명이 우리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 고객이 202명,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고객이 44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만 70세 이상의 고령 가입자 수는 명으로 65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이다.

DLF 잔액별로 보면 만 90세 이상이 26억원,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 815억원, 만 70세 이상~ 만 80세 미만이 920억원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DLS판매 잔액은 8224억원이다.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상품이 6958억원,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이 1266억원이다.
이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239억원이고,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은 55.4%에 달하는 4558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최고 위험인 1등급 수준의 파생결합형 전문 사모펀드인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상당수인 만큼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했는지 의문"이라며 "만 80세 이상 초고령자 가입자가 215명에 달하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밝혀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사모펀드 판매시 일반투자자에도 투자설명서를 교부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사전·사후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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