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국민연금 "해외 연기금과 투자영토 개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7:56 수정 : 2019.08.28 17:56

안효준 CIO, 해외투자 50% 목표
美·싱가포르 등과 공동투자 추진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축사를 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국내 자본시장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주요 연기금과 공동투자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7회 서울 국제A&D컨퍼런스에서 현재 30%대인 해외투자를 오는 2024년 말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먼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운용사(GP)의 투자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딜 소싱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해외근무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설치된 국민연금 해외사무소를 기존 투자지원 역할에서 투자를 수행하는 역할로 확대, 지역별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북미의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싱가포르투자청(GIC),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과 공동투자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 M&A 국제적 역량 키워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 기업과 산업이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내 M&A시장은 지난해 기준 728억달러로 세계시장에서의 비중이 1.8% 내외에 불과하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좋은 해외 성공사례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 전문지식을 실행에 접목할 경우 글로벌 M&A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계 투자은행 BDA파트너스의 찰스 메이너드 회장은 "한국 M&A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9.5%를 기록할 만큼 성장세가 강하다"며 "한국은 국민연금 등을 통해 M&A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주도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하는 만큼 글로벌화 등 역량을 키울 때"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각이 있는 경영진을 두고, 해외 엑시트(회수)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파생상품 위험관리·자율성 강화

파생상품시장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 상품(DLF·DLS)과 관련해서는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과도하게 높은 손실위험을 내포한 금융상품이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과정에서 시스템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이런 시장의 불신을 조장하는 파생상품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비로소 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윤지영 최두선 최종근 김정호 배지원 기자 강현수 이용안 김서원 윤은별 김대현 박광환 전민경 인턴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