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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핵심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추경 조속히 집행"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1:19

수정 2019.08.28 14:02

日, 한국 백색국가 제외 강행…성 장관, 울산 에폭시수지 생산기업 찾아 현장점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은 28일 특수 에폭시 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한 울산의 제일화성 생산공장을 방문해 회사 경영진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은 28일 특수 에폭시 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한 울산의 제일화성 생산공장을 방문해 회사 경영진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한 것과 관련 "주력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소재·부품·장비) 품목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으로 조속한 시일 내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해외 의존도가 높고 자립화가 시급한 2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957억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한 가운데, 성 장관은 울산에 있는 에폭시수지 생산기업을 방문해 업계 상황을 점검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특수 에폭시 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한 제일화성 생산공장에서 경영진을 만나 "정부는 제조업의 중추이자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수 에폭시 수지는 전기절연재, 보호용 코팅, 접착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필수소재다. 제일화성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에폭시 수지 소재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성 장관은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더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제일화성도 대외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을 국산화에 성공했던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공유하는 등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성 장관의 방문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따른 국내 소재·부품 업계의 영향 등에 대해 점검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연구개발 및 생산 현장의견을 듣고 국내 화학분야 소재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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