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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바뀌면…민주 107·한국 109·국민 60석·정의 14석

뉴스1

입력 2019.08.27 09:29

수정 2019.08.27 09:29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편안대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다시 치른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의 의석이 현재보다 10석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보고한 '여야 4당 합의 선거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현재 123석·122석인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107석과 109석으로 의석이 감소한다.

반면 3·4당이었던 국민의당(분당 이전)과 정의당은 각각 38석에서 60석, 6석에서 14석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는 지난 4월 여야 4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이다.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의석 비율을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조정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선관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러한 선거법을 도입할 경우 서울(49석→42석), 부산·울산·경남(40→35), 대구·경북(25→22), 인천·경기(73→70), 호남·제주(31→25), 대전·세종·충청(35→31) 등 지역별로 적게는 3석에서 많게는 7석까지 지역구 의석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할 경우 거대 양당은 의석수가 줄어들고 3·4당의 의석수가 크게 증가했다. 당시 152석을 차지했던 새누리당은 144석, 127석을 차지했던 민주통합당은 122석으로 줄어들고 13석, 5석을 얻었던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은 23석과 8석으로 의석수가 늘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친박연대까지 난립했던 제18대 총선도 의석수가 많은 당은 의석이 줄고, 반대로 의석수가 적은 당은 늘어났다.

당시 153석을 얻었던 한나라당은 136석으로, 81석이었던 통합민주당은 77석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자유선진당(18→20), 민주노동당(5→13), 창조한국당(3→9석), 친박연대(14→24)는 의석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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