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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강력 처벌해달라"…제주서 처벌 촉구 집회

뉴시스

입력 2019.08.24 21:44

수정 2019.08.24 21:44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왼쪽부터)을 가렸으나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며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였으나 12일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면서 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지난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왼쪽부터)을 가렸으나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며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였으나 12일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면서 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촉구하는 집회가 24일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희생자수습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 남편 유족들은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생지옥과 같이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고씨는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고 사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허위 사실을 주장하면서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낳은 아이조차 형량을 줄이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고씨를 보면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분노를 주체할 수 없다"면서 "억울한 유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전 남편의 사촌동생은 "고유정은 저희 사촌형을 성폭행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거짓말로 유가족과 국민을 우롱하는 고유정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법정 최고형에 처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속히 시신을 수습하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1 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3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 사건 2차 공판은 오는 9월2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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