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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관련업체 안전보고서 우선 심사"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7:38

수정 2019.08.22 17:38

이재갑 장관 현장 간담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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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은 22일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규제 관련 업체에 대한 공정안전보고서(PSM) 심사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유해·위험 시설이 있는 사업장은 화재·폭발 등 재해예방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심의를 거쳐 PSM을 작성해 고용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장관의 발언은 PSM 심사 과정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엠이엠씨코리아 사업장에서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일자리 네트워크 참여기업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충남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일자리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분과위원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들었다"며 "피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등 정책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의 일자리네트워크 현장방문은 지난 5월 광주·자동차 일자리네트워크에 이어 세번째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고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함에 따라 지역 산업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


지역·산업별 일자리 네트워크는 지역의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66개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다.

충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자리네트워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상 어려움에 대한 우려와 탄력적 인력운영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재량근로제 활용가이드를 소개하는 한편 탄력근로제법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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