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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주목해야 할 '막차' 단지는?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08:36

수정 2019.08.22 08:36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


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주목해야 할 '막차'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하는 '막차'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신규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최대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등 내 집 마련에 제약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22일 포애드원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가 거론된 이후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8월 서울시 강서구에서 분양한 '등촌 두산위브'의 경우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85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1순위 평균 16.53대 1, 같은 달 서울시 은평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백련산'은 1순위 평균 32.6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 당첨자의 청약가점이 평균 60점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일부 단지의 경우 기본 제공 항목을 옵션으로 제외시켜 분양가를 낮추는 마이너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여전히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당첨 가점은 50점으로 비투기과열지구의 당첨 가점 평균(20점)보다 약 2배 이상 높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를 기준으로 청약가점이 50점 이상 되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9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4년에서 5~10년으로 확대된다.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80% 미만인 단지의 경우 최대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저렴해진다고 해도 전매제한 기간이 길고, 대출규제도 여전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청약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규제가 시행될 10월 이전에 분양하는 막차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이전에 분양하는 단지를 살펴보면 롯데건설과 SK건설은 8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8월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일원)에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4개 단지 3724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8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 총 2473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면적 49~98㎡, 13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호는 8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평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5개동, 전용 53~84㎡, 총 11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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