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섹시하지 않다고" vs 안재현 "우울증약 복용", 폭로전 '점입가경'(종합)

뉴스1 입력 :2019.08.22 08:16 수정 : 2019.08.22 10:14
구혜선(왼쪽), 안재현 © 뉴스1 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결혼 생활 위기를 맞은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 부부의 폭로전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의 SNS를 통해 구혜선과 안재현의 결혼생활이 위기를 맞았음이 알려졌다. 구혜선은 그 이유로 안재현의 변심을 언급했으며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양측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상태라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구혜선 측은 20일 밤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이혼에 대한 '협의'는 했지만 '합의'는 하지 않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배우자인 안재현의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중의 관심이 파경의 원인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 21일 밤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재현은 "과정과 앞, 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재현은 결혼 생활을 힘겨워 하던 중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별거를 했다면서 지난 7월30일 이혼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정한 이혼 합의금(가사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포함)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재현은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재현은 별거 후 혼자 살고 있던 오피스텔에 구혜선이 무단으로 들어와 휴대전화를 뒤지는 일이 있었고, 이 일로 이혼을 재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안재현은 "저는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밝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입장 발표 후 약 1시간 후에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의 글을 반박함과 동시에 자신의 심경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기부금'을 받았다는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부금은 모두 제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을 돌려 달라고 말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또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과 가사노동 모두 100% 자신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합의금'에 대해서는 "제가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 주장에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해 줘 다니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라고 했다.

구혜선은 그중 안재현과의 결혼생활에서 상처를 받은 일도 공개했는데,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새벽부터 준비해서 끓였는데 한두 숟갈 뜨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걸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며 안재현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구혜선과 안재현이 각자 입장에서 이혼 위기와 배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밝히면서, 이제 이번 사안은 폭로전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이달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게재하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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