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중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도 지역균형 선발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8:29

수정 2019.08.20 18:29

수도권 중심 선발 관행 벗어나 외국인 유학생 등 다변화 나서
시중은행들이 대학생 홍보대사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서울 등 수도권 대학생만 뽑기보다는 지역균형 방식을 도입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매년 지역균형 방식을 통해 홍보대사를 선발해왔다. 대학에서 지역균형 인재 육성을 위해 별도의 지역균형 선발 과정을 마련한 것과 비슷한 취지다.

매년 200명의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하는 신한은행은 총인원의 36%를 지방 대학생으로 뽑는다. 최근 3년간 매년 72명씩 총 216명의 지방대학생이 선발됐다.
대구경북·부산경남·대전충청·광주전라·서울경기강원 등으로 지역을 편성해 각 지역별로 일정 대학생을 뽑아 지역 다양성을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은행 대학생 홍보대사가 주요 외부활동으로 꼽히다 보니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도 선발중이다. 200명의 대학생 홍보대사 중 약 5~10%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총 41명이 선발됐다. 신한은행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주로 선발한 뒤 이들을 통해 현지법인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지방 대학생 선발인원이 매년 정해져 있진 않지만, 지원현황 등을 고려해 지방 대학생을 일정 수준 이상 뽑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발된 스무살 우리 1기 대학생 홍보대사 60명 중 40%(24명)가 충청·호남·경북·경남 대학생들이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지방 대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 선발인원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지원 인원 등을 고려해 홍보대사를 선발 중이다. 하나은행은 매년 50~60명 수준의 총 10팀을 대학생 홍보대사로 뽑는다.
이 중 1~2개팀이 지방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 대학생 등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 대학생이 각각 1명씩 선발되기도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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