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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판문점 찾아갈까

북미실무협상 미국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했다.

20일 비건 대표는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후 오후 6시 20분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직전 한국을 찾았던 지난 6월 27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지난 6월 방한에서 비건 대표는 판문점을 오가며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2박 3일 방한 기간 동안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8.20/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2박 3일 방한 기간 동안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8.20/뉴스1
비건 대표의 방한은 북한이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목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의 종료시점(20일)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훈련이 종료된 만큼 북한으로서도 대화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회동 직후 "비건 대표가 북미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북미 실무협상은 판문점 북미회담 기준으로 2~3주 뒤에 열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을 잇따라 만나 실무협상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21일 오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을 만나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지고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논의한다.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계획을 전하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와 이와 관련된 조율 강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