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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대한항공 일본 직항 중단계획 철회 촉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8:05

수정 2019.08.20 18:05

11월1일부터 도쿄·오사카 노선 중단…제주관광산업 위기
19일 대한항공·국토교통부에 중단 결정 철회 건의서 전달
제주도관광협회가 19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대응과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관광인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8.19. [뉴시스]
제주도관광협회가 19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대응과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관광인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8.19.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은 대한항공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국내 '보이콧 재팬' 확산과 적자를 이유로 오는 11월 1일부터 제주기점 일본(도쿄·오사카)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의 제주∼일본 노선 운항 중단은 관광업계의 신의와 도민 정서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도내 관광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항공사들에게 일본노선 운휴·감편 자제를 요청해 왔으나 수익성만을 잣대로 한 이번 운항 중단 계획 발표는 도내 모든 관광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치사”라며 “대한항공 역시 호텔·관광지 등 제주 관광산업 전반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 타협해 현 상황을 공동으로 타개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오후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 측에 일본노선 중단 계획 철회를 재차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최근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노선 수요 감소를 감안해 일부 노선의 운휴·감편 조치 등 공급 조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제주~도쿄(나리타·주 3회)와 제주~오사카(주 4회) 등 제주 기점 일본 직항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대신 국내선 공급을 늘려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주 14회 증편하고 중·대형기 추가 투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포항 노선은 다음달 16일부터 주 7회 신규 취항하며, 제주~울산 노선은 주 2회 늘려 주 7회 증편 운항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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