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1985·코스닥 610~617이 중요 분기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7:53

수정 2019.08.20 17:53

유안타證, 증시 저점 관측 내놔
증시 저점에 대한 관심이 높어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985, 코스닥지수는 610~617 수준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피지수가 60일 이평선 이격도 92.17%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함으로써 향후 조정국면이 이어지더라도 전저점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의 저점 수준을 고려할 경우 통계적으로 다음달 중순 60일 이평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등으로 급락했지만 한일 관계가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반등에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7일 이평선을 회복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등 과정에서는 급락 과정에서의 분기점이나 이전 저점대 등이 중요한 저항으로 작용한다"며 "코스피는 이번 급락에서 특별한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연초 저점(1985)이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가격대를 돌파하면 빠르게 60일 이평선에 도달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가 80.46%까지 하락한 후 반등에 나섰다.
앞서 코스피가 급락 과정에서 횡보했던 구간 또는 이전 저점대가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코스닥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약 4일간 횡보한 박스권 하단선의 저항이 610에, 지난해 10월 저점대의 저항은 617에 각각 존재한다"며 "반등 과정에서 610~617이 매우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수대를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돌파하면 다음 저항인 650까지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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