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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中 10대 차량필름 브랜드 인수.."차량용 코팅소재 강화"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6:42

수정 2019.08.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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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코팅 및 접착소재 전문기업 GRT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중국의 자동차용 필름 유통업체인 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 지분 95%를 8360만 위안화(약 1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편입 예정일자는 9월 20일이다.

GRT는 지난 2016년 자동차용 윈도우필름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매출기여도 20%에 달하는 주요 제품으로 육성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윈도우필름 판매가격 회복과 판매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2019회계연도 윈도우필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RT는 중국 10대 차량용 코팅소재 브랜드로 꼽히는 U.MA(광저우쟈니시무역유한공사의 브랜드) 인수를 통해 기존 윈도우필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높은 도장보호필름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차량등록대수는 올 6월말 기준 2억5000만대로 애프터마켓 규모는 1조 위안화(약 170조원)에 달한다.


GRT 한국사무소 이빙봉 대표는 "올들어 윈도우필름 부문은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U.MA 브랜드 인수를 계기로 지리볼보, 베이징상치안푸, 상하지처즈하오자동차 등 30개 이상 4S그룹(AS센터)을 중심으로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1000개 이상 유통채널을 확보하게 되면서 영업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BYD, 체리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에도 직접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만간 별도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잠정실적, 차량용 코팅소재 사업계획, 3공장 투자현황 등을 투자자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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