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박지원 "니카이 간사장, 의회·민간 교류 증진 언급"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6:59

수정 2019.08.20 16:59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지난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나 악화 일로를 겪고 있는 한일 관계 해법을 논의했다. 20일 박 의원은 간담회를 열고 "니카이 간사장이 의회와 민간차원 교류 증진"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뉴스1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지난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나 악화 일로를 겪고 있는 한일 관계 해법을 논의했다. 20일 박 의원은 간담회를 열고 "니카이 간사장이 의회와 민간차원 교류 증진"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뉴스1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났다. 박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박 의원과 함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일정에 동행했다.

20일 박 의원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난 19일 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방일 결과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오사카에서 니카이 간사장과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 대리, 고이즈미 류지 중의원 등과 공식·비공식 이야기를 하며 5시간 45분간 실질적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집행하는 책임자가 아니고 대통령에게 위임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며 "니카이 간사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실질적으로 합의를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측은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방일을 타진했으나 니카이 간사장 측에서 광복절 이후, 도쿄 이외의 장소에서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방일 성과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정부나 청와대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자세한 내용을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니카이 간사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니카이 간사장이 경축사에 대해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상당히 긍정적 평가를 한 것 아닌가 짐작이 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의 대화를 제안한 8·15 경축사가 일본 태세전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박 의원은 "자민당 간사장과 중의원이 오늘 아침 조찬까지 약속했다 새벽에 바로 떠나게 돼서 하지는 못했다.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주장을 뒷받침 했다.

민간 교류 유지에 대한 일본측 입장도 전달했다.


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의원 20여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일본) 관광객들도 한국을 방문해 의회와 민간 차원 교류를 증진해나가는 것과 청소년 교류와 문화체육 교류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며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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