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프듀X 진상규명위 대표 출석요구…"고발인 자격 조사"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6:14

수정 2019.08.20 16:14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그룹 '엑스원'./사진=뉴시스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그룹 '엑스원'./사진=뉴시스

경찰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 투표 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한다.

경찰은 제작진 휴대전화에 조작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발견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프듀X' 조작의혹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 대표 A씨를 고발인 자격으로 오는 23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듀X'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투표 조작 의혹에 관련된 관계자들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 후, 기존 진행중인 사건과 병합해 조작 여부 등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CJ E&M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이며 조작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수의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일부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작진에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듀X'에서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그룹 '엑스원'은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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