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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NF 탈퇴 이후 첫 중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서울=뉴시스】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산니콜라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히며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 캡처) 2019.08.20.
【서울=뉴시스】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산니콜라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히며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 캡처) 2019.08.20.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이후 처음으로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산니콜라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INF 탈퇴 이후 16일 만이다.

이어 "미사일은 500km 이상을 비행한 뒤 목표물을 정확히 맞췄다"며 "이번 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국방부의 미래 중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7년 체결된 INF는 미러 간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의 조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INF 파기를 선언했으며 2월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조약상 의무 이행중단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2일 INF 탈퇴를 공식화하자 러시아도 INF의 효력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앞서 아시아 지역 내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치 지역으로는 한국과 일본, 호주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