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나이지리아, 드론 수입 후보국 중 북한 포함"RFA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나이지리아 정부가 치안용 드론 수입을 추진 중이며, 수입 후보국에 북한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을 인용해 나이지리아의 드론 수입 후보국으로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북한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드론 기술력에 대해 "한국 등 선진국의 것과 같이 세련되지는 않아도 감시망을 피해 청와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시설을 촬영할 만큼의 기술력을 보여 줬다"고 RFA에 밝혔다.
또 북한 측이 드론의 가격을 낮게 책정해 제시하면 나이지리아가 수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순히 드론의 가격뿐만 아니라 실시간 정보 전송기술 탑재여부와 유지 및 관리비용 등도 구입 결정 요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 등은 북한과의 재래식 무기거래를 비롯해 북한의 무기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가 북한산 드론을 구입할 경우 민간용이라고 해도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될 수 있다고 RFA는 지적했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