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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간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9 18:42

수정 2019.08.19 18:42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 진출
PGA 한국인 첫 신인상도 예약
BMW투어 공동 37위 우즈는 탈락
한국인 및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2018-2019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 AP뉴시스
한국인 및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2018-2019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CC(파72·742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페덱스컵 포인트가 28위에서 24위로 상승한 임성재는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국적 선수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것은 2016년 김시우(24·CJ대한통운)에 이어 3년만이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임성재가 5번째다.
임성재는 최종전에서 최경주가 보유한 플레이오프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5위 경신에 도전한다.

또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시즌 신인상은 언제나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신인에게 주어졌다. 또한 2019-2020시즌 마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와 초특급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임성재는 7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세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로 연결된 것이 최종전 진출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플레이오프 2차전 우승은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맛보는 투어 통산 10승째다. 이번 대회서 11위 이내에 들어야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PGA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1500만달러가 주어진다.


최종전은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1위 토머스는 10언더파,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를 미리 받은 상태에서 치러진다. 임성재가 속한 21∼25위 그룹은 1언더파를 각각 받는다.
따라서 페덱스컵 상위권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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