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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지소미아 현재 검토 중…논의 내용 밝히기 힘들어"

'北 발사 전 징후 파악' 보도에…"감시는 기본 임무" "발사 사전 파악, 靑 보고 여부는 보안상 확인 못해" "한미 방위비 분담 문제, 앞으로 협의해 나갈 것"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1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11. (사진=로동신문)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1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11. (사진=로동신문)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청와대는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하루 전 도발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감시는 기본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대북 정보 사안에 대한 (청와대) 보고 여부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이것은 우리의 정찰 능력 등과 관련한 보안성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하루 전인 지난 15일 강원 통천 지역에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이미 포착하고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또 이같은 상황이 군 수뇌부를 거쳐 청와대에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방어 비용 등을 포함해 50억 달러의 방위비를 우리 측에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미는 방위비 분담 문제를 앞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양측 협상대표인 장원삼 대표와 티모시 베츠 대표의 면담이 8월20일에 있을 예정"이라며 "이번 회동은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사전 협의 성격의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검토 중이고 검토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고,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할지 여부와 관련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어떤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ah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