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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일제히 南때리기…"어리석은 행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북한 대내외 선전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남측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이후 북한의 대남 비난은 연일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비난했다.

매체는 "오늘 북남(남북)관계가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갈 수 있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된 것은 바로 남조선호전세력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책동 때문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고 뒤에서는 여전히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질을 일삼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행태가 지금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속담에 제 손으로 제 눈 찌른다는 말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선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주견과 주대가 없으면 냉대와 구박을 받기 마련'이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은 누구에게 낸적 없는 엄청난 '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를 남조선에 제일 먼저 들이대는가 하면 일본은 남조선대법원의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문제를 두고 경제보복의 칼을 서슴없이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여기에 다른 주변국들마저 미국의 중거리미사일배치 문제를 두고 반발해 나서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마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굳건한 동맹'으로 여기던 것들로부터 무시와 냉대를 당하고 주변국들로부터는 압박에 시달림을 당하고 있으니 남조선 당국의 처지는 참으로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당국이 '동맹'과 '공조'라는 화려한 보자기로 가리워진 주종관계, 추종관계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철저히 얽매여 있기 때문에 매를 맞으면서도 웃어야 하고 멸시와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냥 뒷바라지나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남에게 얽매여 비굴하게 사는 자의 운명이란 멸시와 냉대뿐이라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북한은 '조선의 오늘'에서 민족화해협의회 소속의 개인 필명 글을 통해 방북자들에게 무비자입국을 불허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를 언급하며 "항변 한마디 못하고 오히려 '편의제공'을 운운하며 보조를 맞추느라 급급해 돌아간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미국의 이러한 처사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립봉쇄의 도수를 더욱 높이려는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남조선당국이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외세의존과 굴종은 파멸의 길이며 민족자주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