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미사일 발사 비판' 박지원 의원에 강도높은 비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9 08:22

수정 2019.08.19 08:22

北 '미사일 발사 비판' 박지원 의원에 강도높은 비난
북한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낀 혀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였다"면서 "지난 16일 우리가 새 무기 시험사격을 강원도 통천에서 한것을 두고 박지원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고향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최소한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느니, 정 회장의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해선 안될 일이라느니,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입에 담지 못할 험담질을 해댔다"고 비판했다.

특히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 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DJ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때문에 이 같은 날선 발언은 이례적인 일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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