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선중앙통신은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낀 혀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였다"면서 "지난 16일 우리가 새 무기 시험사격을 강원도 통천에서 한것을 두고 박지원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고향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최소한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느니, 정 회장의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해선 안될 일이라느니,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입에 담지 못할 험담질을 해댔다"고 비판했다.
특히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 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DJ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때문에 이 같은 날선 발언은 이례적인 일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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