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대통령 '징검다리 연휴'에 양산 다녀와…모친 뵙고 미사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2월24일 경남 양산시 덕계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2.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2월24일 경남 양산시 덕계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2.25/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경남 양산 사저에서 머무르면서 3박4일간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마친 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산 사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당일 경축식 및 독립기념관 내 전시관 관람을 포함,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24분까지 이곳에서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금요일이자 평일인 16일에는 하루 연차를 냈고 주말을 거쳐 18일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휴식 기간 동안 양산 사저에서 머무르는 한편 모친 강한옥 여사(92)도 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영도에 거주하고 있는 강 여사는 노환으로 몸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 일정은 다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이 16일 오전 벌어졌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과 관련해선 북한의 발사 직후부터 일련의 상황을 모두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당일(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상황에 대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16일 북한의 발사 직후부터 NSC상임위 결과 또한 대통령께 자세히 보고가 됐다"며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여름휴가(7월29일~8월2일) 중 어머니를 뵈러 가려 했으나 (일본 사태 대응에 따른) 휴가 취소로 그러지 못하면서, 이번에 어머니를 뵐 계획으로 연차를 내고 양산으로 가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엔 양산시 덕계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독실한 가톨릭(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12월24일에도 덕계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올린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 연차는 17.5일이 남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해 모내기를 한 후, 같은 날 오후 반차(0.5)를 낸 뒤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또 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6월17일 하루 연차를 낸 적이 있다. 이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 직후인 7월1일 연차를 썼다.

아울러 8월16일 하루 연차를 소진함으로써 총 21일 연차 중 3.5일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