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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도 '잰걸음'…방화3구역 조합설립 인가

뉴스1

입력 2019.08.18 07:15

수정 2019.08.18 07:15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일대 모습.(자료사진)© News1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일대 모습.(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뉴타운 3구역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방화뉴타운 2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에도 잰걸음을 걸으며 재건축 사업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방화3구역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강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방화3구역은 강서구 방화동 615-103일대(9만383㎡)에 아파트 1415가구(임대주택 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3구역은 추진위 단계에서 조합설립 인가까지 5년 이상 걸렸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속도를 냈고 조합설립 총회 두 달여 만에 허가를 받는 쾌거를 올렸다.


3구역의 조합설립 인가로 방화뉴타운은 모든 구역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방화뉴타운은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이다. 총 9개 구역으로 시작했으나 1·4·7·8구역은 지난 2016년 정비구역 해제됐고 입주까지 끝낸 곳은 긴등마을(마곡 힐스테이트)뿐이다.

나머지 3·5·6구역 중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6구역이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방화6구역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방화5구역은 지난 7월 조합설립 승인을 받았다. 2구역 역시 최근 설명회를 열고 조합설립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사업 추진 여부는 안갯속이다.

부동산업계의 관심은 향후 방화뉴타운의 사업 속도다.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완화에 나서면서 방화뉴타운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방화뉴타운이 속한 서울 강서구 역시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해 정부가 언제든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방화뉴타운은 마곡지구 수혜를 입었다.
지지부진했던 뉴타운 사업은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일대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정상화됐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화뉴타운은) 비교적 사업 속도가 느렸던 지역으로 마곡 후광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규제 등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도제한 완화 등 다른 변수도 있어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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