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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부·여당, 北 적대행위에 끙끙 앓기만…안쓰러워"

뉴스1

입력 2019.08.17 12:53

수정 2019.08.17 12:53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17일 "제1야당 대표의 행동과 말 한마디에는 무조건 뾰족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와 여당이 북한이라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적대행위에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사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상황관리를 핑계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남북한 지도자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문 대통령이 아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그것도 대면도 아닌 화상회의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며 "정부 출범이후 계속되는 실망스런 모습에 국민의 분노가 크게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강원도 통천에서 추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 지역은 작년 9·19 군사합의 당시 '동해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 이었다"며 "이 지역에서 발사된 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대한민국 국군이 지난 1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발표 과정에서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발사체 비행거리등의 기본 탐지 사항을 뒤늦게 공개했다고 한다"며 "누가 우리 강군을 이처럼 나약하게 만들었는지 이제라도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처럼 말만 앞서는 미숙한 국정운영으로는 국민적 기대를 충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도 대한민국 국민을 볼모로 잡는 몰지각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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