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평화당, 대안정치 의원 9명 탈당계 최종 처리…분당 현실화

뉴스1

입력 2019.08.16 15:18

수정 2019.08.16 15:40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격인 유성엽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격인 유성엽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놓고 내홍을 겪은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16일 현실화했다.

평화당에 따르면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지난 12일 제출한 탈당계를 최종 처리했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은 총 10명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이들은 유성엽·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정인화·최경환 9명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에서 활동해 왔던 장정숙 의원은 앞서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

평화당 당헌에 따르면 탈당계는 제출 즉시 효력을 가진다. 그러나 대안정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14일 이전에 탈당할 경우 평화당에 미칠 금전적 영향을 고려해 탈당일을 16일로 기재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은 1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6억3685만여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

대안정치 외에도 평화당에서는 김경진 의원이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12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평화당에는 당권파인 정동영·박주현 의원과 중립파인 조배숙·김광수·황주홍 의원 5명이 남게 됐다. 단,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당적 기준 4명이 평화당에 남은 셈이다.

이로써 평화당의 원내 지위는 정의당(6석)보다 낮은 제5당이 됐다. 일각에서는 김광수·황주홍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대안정치는 현재 유 의원이 대안정치 임시대표·원내대표를 맡고 최 의원이 간사를, 장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들은 전례없던 국회 내 비교섭단체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주 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신당 창당 준비를 밀도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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