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 주전몽돌해변 실종 20대, 15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돼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5 16:58

수정 2019.08.15 17:00

울산해경 임경길 서장이 15일 울산시 주전 몽동해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지위하고 있다. 실종자는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울산해경
울산해경 임경길 서장이 15일 울산시 주전 몽동해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지위하고 있다. 실종자는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울산해경

【울산=최수상 기자】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산책 중 실종된 20대가 수색 15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 25분께 울산시 동구 주전몽돌해변 노랑바위 앞 해상에서 박모씨(27·경남 창원시)를 발견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새벽 0시3분께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일행 2명과 함께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해변을 산책하다 실종됐다.

울산해경은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 경찰, 소방구조대 등 4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북상으로 인해 기상이 악화돼 난항을 겪었다.
울산 앞바다에는 현재 태풍의 직간접영향으로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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