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인영 "내년 총선서 과반수 획득할 수 있어"

뉴스1

입력 2019.08.14 11:27

수정 2019.08.14 11:5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겸손하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해나가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생, 혁신, 단결 등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총선전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의 성과를 내면 자유한국당에서 내세울 정권 심판론은 선제적으로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도 진보가 보수보다 더 잘했다고 하면 그것도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내부 소통도 충실해지고 당정청 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다른 어떤 정치세력보다도 단결력과 통합력 등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한국당이 저렇게 가는 것은 우리에게 나쁘지 않겠지만 한국정치를 위해 불행한 것이기에 한국당이 합리적인 보수로 유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분당 사태를 기점으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분당이) 일으킬 정국운영의 변수에 대비는 하되 그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예의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조만간 정기국회와 예산국회가 예정된데 대해선 "정기국회와 예산국회는 패스트트랙 시즌2로 가면 안되기에 정치권의 통 큰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 선거제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자칫하면 (정국이) 다시 꽉 막혀서 패스트트랙 시즌2 양상으로 갈까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8월말까지가 정말 중요하다'며 "이번 주가 지나면 (휴가중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면복귀하기에 집중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야겠다"고 전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바람은 세심하게 검토하고 생각해볼 사안들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통 큰 결단, 전환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당정협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530조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총선을 의식해 예산을 대폭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날 당정에선 대략 (예산) 방향과 관련해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취임 100일에 대해선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완료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좀 힘들었다"며 "앞으로 더 험난한 산도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구상을 좀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정치인 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 원내대표는 586의 역할에 대해선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잘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때는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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