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자한 소재株를 찾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7:52 수정 : 2019.08.13 17:52

삼성 지속적 脫일본 진행 전망에 지분 투자한 회사들에 관심 집중
솔브레인은 고순도불화수소 개발.. 동진쎄미켐은 에천트 등에서 강점

솔브레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삼성전자가 투자한 부품소재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정부가 수출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소재 조달 리스크를 확인한 이상 지속적인 탈일본화, 국산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회사는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등이다. 이들은 과거 삼성전자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이 있어 향후 국산화 일정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할 만한 업체로 손꼽힌다.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2017년 4·4분기 투자를 받았다. 지분율은 5% 미만이지만 삼성전자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투자할 당시 주가는 솔브레인 6만6600원, 동진쎄미켐 1만9500원으로 현 주가와 비교해 각각 소폭의 이익과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기준 종가는 솔브레인이 6만9500원, 동진쎄미켐은 1만5600원이다.

솔브레인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1000억원 규모의 고순도불화수소(HF)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프로세스 케미컬, 박막 재료, 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전반에 걸친 국산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진쎄미켐도 디스플레이용 스트리퍼, 에천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국산화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 고객사를 상대로 레퍼런스가 축적되면 해외 영업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201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해 약 1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수익률은 130%를 넘는다. 에스에프에이는 일본산을 뛰어넘는 글로벌 장비회사로 도약했다. 상반기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침체가 이어졌지만 중국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투자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원익IPS는 원익홀딩스에서 분할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이승철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홀딩스와 합산 시총을 계산하면 2010년 삼성전자의 지분투자 이후 9년 동안 10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증가한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원익IPS는 비메모리·QDOLED 등 삼성전자 계열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과 관련해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탈일본화가 모두 국산화를 의미하진 않지만 국산화 포트폴리오로 삼성전자가 지분투자한 업체들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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