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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도산 안창호 선생 친필휘호 기증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4:10

수정 2019.08.13 14:10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에서 첫번째)에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을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에서 첫번째)에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을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3일 서울에 소재한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와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 날 행사에서는 우선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선자개조아궁’이 독립문화유산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됐다.

이는 스타벅스가 그동안 문화재청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에도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휘호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기증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2009년부터 우리 문화재청과 스타벅스가 맺어 온 한 문화재 지킴이 협약이 벌써 10년째를 넘어서게 됐다”며 ”오늘의 뜻 깊은 안창호 선생의 유산 기부를포함해, 지난 기간 동안 지속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스타벅스의 우리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타벅스는지난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총 3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손 우수 대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이 장학금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해주신 고객 분들의 정성에 우리 스타벅스 1만 7000명의 파트너들의 감사의 마음이 더한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스타벅스와 고객분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온 따뜻한 마음이 독립유공자손 우수 학생들에게 학업을 정진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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