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문화콘텐츠 창작자에 날개 달아준 영상산업센터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18:08

수정 2019.08.12 18:08

기업·창작자 상반기 성과 잇따라
케이드래곤 웹드라마 제작 돌입
퍼니콘 257건 단편영화 배급 쾌거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하는 영상산업센터의 입주 기업과 창작자들이 올 상반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입주기업의 경우 역외기업인 ㈜케이드래곤은 지역 제작사인 커뮤니케이션 기획단과의 협업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부산문화콘텐츠 스타프로젝트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현재 웹 드라마 '심야카페'를 제작하고 있다.

또 ㈜영화맞춤제작소영화공장의 '13일의 금요일'은 'BCM 글로벌 피칭'에서 최우수 콘텐츠상을 수상했고, '2019 독일 베를린 웹페스트'와 '2019 서울 웹페스트'에 공식 초청됐다. 시즌2도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지원'에 선정돼 크랭크인을 앞둔 상태다. 이 회사의 '유령사진전'도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제작사 장르영화 기획개발 지원'에 선정됐다.

디지털 배급사 퍼니콘은 상반기에만 257건의 단편영화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배급 작품들은 23개 국내 영화제와 6개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단편영화 '모래'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퍼니콘은 온라인 플랫폼 롯데 씨츄(SEECHU), 네이버시리즈, 왓챠플레이를 비롯해 OTT 홈초이스(CVOD), CJ뷰잉 등에 영화 배급을 진행 중이며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화·영상인력DB와는 온라인 스크리닝 사업 공동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역외기업인 키노비 주식회사가 제작한 '세트플레이'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창작자의 경우 김휘근 감독은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일본 야마가타시가 공동 개최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Artist in Residency)'의 감독으로 선정돼 한·일 합작영화 '리턴'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제3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김 감독은 '뿔을 가진 소년'으로 전국 12개관 이상 극장 개봉 성과를 올렸고, 7월에는 한·중 합작 영화배급사 '장산시네마'를 개업하기도 했다. 또 김수정 감독은 '적들의 로맨스'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에 선정돼 하반기 촬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영상산업센터는 영화·영상기업 25개사 26개실, 창작자 16개팀 16개실 등 공간 대여는 물론 지원금 지원, 비즈니스 판로 개척, 네트워킹 지원 등 입주 기업 및 창작자들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진승 오스카10스튜디오 대표, 배우 이재용 등 현업 영화인들의 특강을 비롯해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전문직업군과의 만남, 인문학·성평등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센터 내 입주해 있는 기술보증기금 문화콘텐츠금융센터가 운영하는 보증지원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 방송, 만화,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9개 장르에 대해 프로젝트 준비자금을 고부가 서비스 프로젝트 보증으로 선지원하고, 용역계약 체결 시 제작자금을 문화산업완성보증으로 조달하도록 추가 지원하는 등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맞춤형 보증을 지원한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영상산업센터는 앞으로도 입주 기업 및 창작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발굴 확대해 지역의 영화·영상 관련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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