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평당, 비당권파 이어 김경진 의원도 '나홀로' 탈당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16:56

수정 2019.08.12 16:56

무소속 재선 도전 뒤 민주당 입당 시사. 검사 출신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스타 부상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초선의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광구 북구갑)이 12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활약으로 청문회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역적 한계를 가진 정당의 낡은 옷을 벗고 국민이라는 새 옷을 입겠다"며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선거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시는 정당에 입당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사실상 민주당 입당도 시사했다.

그러면서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은 하는 그런 사람, 자랑스러운 광주의 국회의원 김경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탈당은 박지원 의원 등 비당권파의 탈당 사태와는 별개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지역 현역 일부 의원들의 무소속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탈당 뒤 무소속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공식 당적을 가진 박지원 의원 등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소속 9명이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김 의원까지 이날 이탈하면서 전체 의석이 14석에서 4석으로 크게 축소됐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