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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10, 이어폰 단자 뺀 이유는.. "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0 08:29

수정 2019.08.10 09:02

삼성

삼성전자가 23일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서 기존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앤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 사유를 전했다.

애플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삼성전자는 이를 조롱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작년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A8S’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 데 이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에서도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고 했다. 100밀리암페어아워(mAh), 즉 2~3% 가량의 용량을 더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갤럭시노트10는 3400mAh, 갤럭시노트10+는 4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햅틱 진동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폰 단자 구멍을 막으면서 햅틱 진동 시스템이 한층 더 안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노트10에서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갤럭시S11에서 이어폰 단자가 없어도 놀라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이어폰 단자와 작별을 고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28만~45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영업점 등에 예고했다. 갤럭시노트10 첫 개통이 이뤄지는 오는 20일 공시지원금이 통신 3사 예고 수준으로 확정되면 40만~70만원 수준인 갤럭시S10 5G보다 최고 지원액이 25만원 낮아진다.


통신 3사는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6월말 갤럭시S10 공시지원금을 29만~55만원 수준으로 내렸다가 지난달 다시 최고 70만원 수준으로 올려 고객 유치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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