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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에스퍼 美국방과 면담…방위비 분담금 등 논의한듯

뉴스1

입력 2019.08.09 11:11

수정 2019.08.09 11:1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강경화 장관와 에스퍼 장관은 임박한 차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앞서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차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은 우리 협상팀이 '동맹'으로서 접근하고, '공평한 분담'을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부유한 동맹국들이 공동의 안보에 더 공평하게 기여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부자동맹들이 자국 내 미군 주둔 비용에 더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청사를 찾은 에스퍼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에스퍼 장관은 강 장관과의 면담 뒤에는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중인 연합연습 점검을 포함한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에스퍼 장관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몽골을 거쳐 전날 밤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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