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백악관, 中의 농산물 수입 중단에 '화웨이 거래허가' 연기

뉴시스

입력 2019.08.09 08:06

수정 2019.08.09 08:06

로스 상무 "곧 허가 결정" 발언 후 움직임 없어
【선전=AP/뉴시스】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이 7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본사에서 이사진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궈핑 순환회장은 이날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2019.03.07.
【선전=AP/뉴시스】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이 7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본사에서 이사진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궈핑 순환회장은 이날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2019.03.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을 선언한 이후 백악관이 화웨이와의 거래 허가 결정을 연기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향후 며칠간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추가로 들린 뒤 미국으로 돌아갈 때쯤 허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서 7월 23일자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몇주 안에 기술기업들이 신청한 화웨이에 대한 특별 거래 허가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우리는 그것들을 매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다. 35개 기업이 50여건을 신청했는데 앞으로 2주안에 결정이 내려지리라고 예상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을 선언하면서 화웨이와의 거래허가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진 조치이다. 중국은 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 선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허용했고,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대응했다.


오는 9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재개되는데 앞서 양국은 기선을 잡기 위해 상대국에 보복에 보복을 더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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