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결국 갈라서는 민주평화당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17:55

수정 2019.08.08 17:55

비당권파 모임 12일 탈당 선언
향후 미래당 호남계와 신당 추진
민주평화당의 당권·비당권파간 내부 갈등이 8일 결국 분당으로 결론이 났다.

박지원 의원·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모임 '대안정치연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 공식 탈당키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이 당을 떠나기로 했다. 이는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12일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원내대표와 정동영 대표는 전날 오후 당과 정동영 대표의 진로를 놓고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비당권파는 그동안 정 대표 퇴진 등을 요구해왔다.


대안정치연대는 향후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함께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비당권파가 탈당을 예고하면서 탈장과 잔류 의원 숫자도 복잡한 정치 상황 만큼이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적을 두지 않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들이 각각 탈당과 잔류파 명단에 포함되면서 혼선을 주고 있어서다.

현재 평화당의 공식적으로 현역의원은 모두 14명이다.
그러나 과거 국민의당 분당사태 이후 바른미래당에 적을 두고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비례대표 2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평화당의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