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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美 방위비 인상 요구에 "정중히 거절하라"

뉴스1

입력 2019.08.08 14:01

수정 2019.08.08 14:01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은 8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청과 관련해 정부에 "정중히 거절하라"고 촉구했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이야기한다"며 "불공정한 계약이라고까지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정부는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혼란스럽고 불안하다"며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빌미로 오히려 강하게 압박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공조를 우리만이 필요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방위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뭔가 바뀐 듯한 생각이 든다"며 "82년 우방으로서 미국과 우리의 목적이 합치했기 때문에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우리는 기꺼이 장소를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의미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자국이 합의한 협약을 성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위비를 우리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정부를 향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당당하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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