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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모양 카메라.. S펜 기능 강화 암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7 17:10

수정 2019.08.07 17:10

‘언팩 초청장’에 나타난 갤노트10 힌트
갤노트8때는 디스플레이 강조 갤노트9 S펜 리모컨으로 변신
느낌표 모양 카메라.. S펜 기능 강화 암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느낌표 모양 카메라.. S펜 기능 강화 암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IT업체들은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기 전 보내는 초청장에 암호를 심는다. 심플한 이미지와 문구만으로 개선된 주요 기능과 사양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 '언팩' 행사를 했다. 초청장에 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힌트를 담은 건 2012년부터다.

갤럭시S3를 공개한 '삼성 언팩 2012'에서는 흰색·남색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오가닉 디자인'을 초대장에 배치했다.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에서는 초대장 가장자리에 바느질 모양의 '스티치(stitch)'를 넣었다.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의 초대장 가운데에는 손으로 그린 듯한 그림을 배치했다. 갤럭시노트4에서 S펜을 꺼내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암시했다. 2016년 8월 공개된 '갤럭시 언팩 2016' 행사 초대장은 왼쪽에는 파란색 S펜들을 배치하고, 오른쪽에는 S펜과 '7 UNPACKED 2016'이라는 메시지의 7자만 색을 다르게 했다. 이는 '갤럭시노트7'에 적용된 홍채인식과 갤럭시노트 '7'의 공개를 알렸다. 지난 2017년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17'에서는 공개된 '갤럭시s8'의 양측 엣지 디스플레이와 상·하단 베젤을 줄인 테두리를 줄인 디자인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갤럭시 언팩 2017' 초대장은'Do bigger things'라는 메시지로 18.5대 9 비율의 화면을 적용하고, 앞면 스크린 비율을 83%까지 확대한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를 강조했다. 지난해 2월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18'은 'The Camera Reimagined(카메라를 재정의하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듀얼카메라 탑재와 1200만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센서와 듀얼조리개 적용 등 '갤럭시S9'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8월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삼성은 S펜을 부각하는 이미지를 초대장에 담았다. 이는 S펜의 버튼이 리모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예상대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S펜에 처음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리모컨으로 변신시켰다.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2019' 초대장에는 위아래를 나누는 가운데 가로줄이 있다. 사람들은 숫자 10을 가로로 눕혀 절반씩 분리해 있는 이미지로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떠올렸다.
예측대로 삼성은 언팩 행사장에서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가장 최근 나온 갤럭시 노트10 공개 초청장에는 S펜을 세로로 세우고 카메라 모양을 그 밑에 배치해 느낌표 모양을 만들었다.
S펜 기능을 강화하고 카메라 또한 비약적 발전을 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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