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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지팡이' 진화한 S펜.. 터치 없이 폰 자유자재로 조작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7 17:10

수정 2019.08.07 17:10

4가지 키워드로 본 갤노트10
2 사라진 유선이어폰 구멍 무선장비로 내부공간 극대화
3 화면 키우고 베젤 줄이고 펜쓰기 쉽게 엣지 개선 가능성
4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 최대 4300㎃h 대용량 장착할 듯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갤노트10삼성전자가 8일(현시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제품공개(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중심에 갤럭시노트10 광고가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뉴스1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갤노트10삼성전자가 8일(현시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제품공개(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중심에 갤럭시노트10 광고가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뉴스1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10'의 키워드는 어떤 게 있을까. 업계에선 '강화한 S펜''고속 충전''유선 퇴출'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고 있다. 업계와 외신 유출정보 등을 중심으로 공개 임박한 갤럭시노트10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어폰 구멍은 없애고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중 유선장비를 최소화한 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에는 3.5㎜ 단자가 없다.
최근 들어 무선충전 패턴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선이어폰도 사실상 멸종 단계에 다다른 셈이다.

유선이어폰 구멍을 없애면 제조사 입장에선 내부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버즈 등 고가 무선이어폰을 팔면 수익도 오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유선이어폰을 쓰려면 USB-C 단자에 연결해 쓰는 변환기(젠더)를 써야 한다. 이미 업계에선 변환 젠더 이미지까지 돌고 있다.

■화면은 더 키우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두 가지 모델로 만들면서 고가 모델에선 대형화면을 장착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형인 갤럭시노트10, 고급형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등 2종이 나올 예정이다. 각각 4세대이동통신(4G)용과 5G용으로 나오는 걸 감안하면 총 4개 모델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역에 따라 5G용과 4G용을 선별해 공급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16㎝) 화면에 후면 카메라 3개(트리플카메라)를 달고 나온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6.8인치(17.27㎝) 대화면에 후면에는 카메라 4개(쿼드카메라)를 달고 나올 예정이다. 독일 IT 전문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실물 추정 이미지도 돌고 있다. 실물 추정 사진은 화면을 극대화해 테두리(베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우측 상단에 배치해왔던 전면 카메라는 중앙 상단으로 위치를 바꿨다.

베젤은 거의 사라지고 표면 가장자리의 곡률도 바뀔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은 그동안 삼성전자 측에 "엣지 화면을 개선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화면 가장자리가 기운 만큼 펜을 쓸 수 있는 영역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10의 화면 가장자리 곡률을 수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엣지 스크린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더 각지게 디자인해 S펜을 쓰기 편하게 만들었단 얘기다.

■충전속도 더 빨라지고

프로세서와 배터리, 저장용량에 대해서도 소문이 무성하다. IT 전문매체 윈퓨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3500㎃h배터리, 12W 무선충전, 8GB 램, 256GB의 저장장치를 품고 나올 예정이다. 고급형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4300㎃h 배터리, 20W 무선충전, 최대 45W USB타입C 충전, 12GB 램, 256GB 저장공간을 달고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혹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825 칩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부착돼 나올 전망이다.

■S펜에 마술 추가하고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은 대화면도 무선도 아닌 S펜이다. 아무리 좋은 갤럭시노트를 들고다녀도 S펜을 잃어버리면 평범한 스마트폰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에서 도는 말을 종합하면 이번 갤럭시노트10에는 '에어액션'이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쉽게 말해 터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 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능이다. 갤러리 앱을 열어 사진을 열람할 때 펜을 든 채로 좌우로 움직이면 사진이 다음 장으로 슥슥 넘어간다.

S펜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갤럭시노트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매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왔다.

1세대 S펜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필기기능만 있었다. 아무때나 S펜을 꺼내 스마트폰을 수첩처럼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펜의 버튼을 눌러 메모 앱을 켜고 펜, 연필, 붓, 형광펜 등 4가지 필기도구를 쓸 수 있었다. 이후에 펜은 다소 두꺼워졌고 세밀한 압력을 감지해 선의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S펜에는 서예용 붓을 더했고, S펜을 화면에 가까이 대면 콘텐츠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추가했다.
S펜을 기기에서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도록 했다. 갤럭시노트9의 경우 필압을 4096단계까지 감지할 수 있다.
S펜의 버튼을 리모컨처럼 활용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사진촬영 셔터로 쓸 수도 있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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