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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 매력 높아지는 배당株…증권가 추천 종목은?

뉴시스

입력 2019.08.07 10:59

수정 2019.08.07 10:59

배당주,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 관심↑…금리 인하도 매력 키워 증권가, 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포스코·KB금융 등 고배당주로 분류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17.50) 대비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에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51.50) 대비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5.3원) 대비 2.3원 내린 1213.0원에 출발했다. 2019.08.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17.50) 대비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에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51.50) 대비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5.3원) 대비 2.3원 내린 1213.0원에 출발했다. 2019.08.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불안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위험이 뒤따르는 종목보다 안정적인 배당을 받아 손실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주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각광받는다.


또 미국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유 중 하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하여금 가파른 금리 인하를 유도하게 한다는 분석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미 양국의 금리가 한 차례씩 내려간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배당주는 이자수익이 감소에 비해 배당수익이 유지되거나 상승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장중 2.83% 하락한 1891.81을 기록하며 19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안정세를 되찾아 1917.5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5.08% 급락한 540.83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551.5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에 출발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에 장을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 큰 폭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한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3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438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증시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 및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규제에 이은 추가 규제 발동 등으로 인해 어둡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3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가 당분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하락에 따른 방어주로 배당주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가 현재보다 더 낮아질 경우 높은 배당수익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살펴보면 하나금융지주 5.7%, 기업은행 5.5%, 포스코 4.8%, KB금융 4.7%, BNK 금융지주 4.4%, 동원개발 4.3%, KT&G 4.2%, 한국철강 4.1%, KT 3.9%, 신한지주 3.7%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린다.

뒤를 이어 KPX케미칼 3.6%, 삼천리 3.5%, 포스코인터네셔널 3.5%, 에이스침대 3.3%, KG ETS 3.3%, JB금융지주 3.2%, 등이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해당 기업들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분류되며 최근 3년간 배당을 줄인 적이 없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상황에 따라 배당률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계산할 때 최소 3% 이상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다만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기초체력 및 저평가 여부, 주식 매수에 따른 주가 수익률 등은 충분히 살펴본 뒤 매수하는 것이 정석에 가까운 투자 방법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 전후가 계절적으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적기"라며 "현재 저금리, 저성장, 외부이슈 부각 등의 시장 상황에서 고배당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저평가된 종목은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배당주에는 계절성이 있다"며 "고배당 지수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연초를 제외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좋다.
국내 증시 부진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이라면 고려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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