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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체감 생활밀착형 정책 펼칠 것"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1 17:24

수정 2019.08.01 17:24

통합신공항 등 3대 현안 추진 총력
후적지는 미래첨단도시로 탈바꿈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 대구=김장욱 기자】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대로 중단없는 대구 혁신을 이어갈 것입니다."

민선 7기 2년차를 맞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선 7기 남은 3년 목표는 3대 현안(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신청사 건립, 맑은 물 확보)의 차질없는 진행과 지난 5년간 흔들림 없이 준비해온 변화와 혁신의 열매를 따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바꿔 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미래첨단산업도시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격 궤도에 오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후적지(7.10㎢) 개발에 대해 역설했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최종 이전부지를 연내 반드시 확정토록 하겠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은 대구경북에 엄청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소멸위험에 처한 후보지를 비롯한 주변지역은 공항건설과 더불어 새로운 도시로 탄생하게 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신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역의 거점도시는 물론 대구·경북의 교통 물류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항이 떠나고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벗어난 후적지는 금호강과 팔공산을 배경으로 주변의 이시아폴리스, 금호워터폴리스, 대구혁신도시와 연계해 도시공간을 재창조, 미래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권 시장은 "말레이시아 행정수도가 옮겨간 '푸트라자야' 같은 수변도시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있는 '클락키'처럼 수변과 수변을 연결하는 랜드마크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대구만의 독특한 스마트시티로 계획하고, 트램 같은 신교통 수단을 통해 내부교통망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전부지 개발 청사진 부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24일 17명의 여야 시도지사 전원 만장일치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999년 시도지사협의회 창립 후 대구시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방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되는 분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균형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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