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국회, 중증장애 당선자 위해 대형 휠체어 좌석 마련

뉴시스

입력 2019.07.29 15:53

수정 2019.07.29 15:53

루게릭병 환자 의원과 뇌성마비 장애 의원 위해 개조공사
【서울=뉴시스】일본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지난 28일 대형 휠체어가 들어설 수 있는 의석 마련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 NHK 동영상 캡쳐) 2019.07.29.
【서울=뉴시스】일본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지난 28일 대형 휠체어가 들어설 수 있는 의석 마련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 NHK 동영상 캡쳐) 2019.07.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중증 장애인 의원 2명이 당선됨에 따라 참의원은 지난 28일 본회의장에 이들을 위한 휠체어용 의석 2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는 전신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인 후나고 야스히코(船後靖彦·61)와 뇌성마비 장애인인 기무라 에이코(木村英子·54)가 신생 정당인 '레이와신센구미'(れいわ新選組) 비례대표 자격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일본에서 중증 장애인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의원은 오는 1일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본회의장에 이들을 위한 의석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중증장애 환자 후나고 야스히코(船後靖彦·오른쪽)와 기무라 에이코(木村英子·왼쪽)의 모습.(사진출처: NHK 동영상 캡쳐) 2019.07.29.
【서울=뉴시스】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중증장애 환자 후나고 야스히코(船後靖彦·오른쪽)와 기무라 에이코(木村英子·왼쪽)의 모습.(사진출처: NHK 동영상 캡쳐) 2019.07.29.

29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참의원은 지난 28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본회의장에 대형 휠체어 2대를 위한 의석을 마련했다.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본회의장 출입구 가까운 곳에 위치한 좌석 3개를 뜯어내고 대형 휠체어 2개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15㎝가량의 문턱을 없애는 공사를 실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는 약 70만엔(약 76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또 1일 임시국회 개원 시 이용할 수 있도록 참의원 중앙 현관에는 가설 슬로프를 설치하고, 참의원 본회의장에는 전동 휠체어 및 의료기기 등을 위한 전원공급 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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