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中, 내년 美대선 때까지 무역협정 체결 안할수도"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8 13:11

수정 2019.07.28 13:11

【베이징 서울=조창원 특파원 박종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오는 2020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미중 무역협정 체결이 불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미 대선까지 14개월에서 15개월 남은 기간동안 기다리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측에서 시간이 지나면 미국이 뭔가를 입장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보는 관리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 다른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은 거의 즉각적으로 모든 무역 협약을 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중국이 무역합의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무역 합의 지연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비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측 류허 부총리가 대표로 나서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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