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기준 "박지원 '도로친박당' 언급 정치원로가 해선 안 될 막말"

뉴스1

입력 2019.07.24 14:26

수정 2019.07.24 14:26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도로친박당' 언급에 대해 "한국당 내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친박 프레임 공세는 정치 원로로서 해선 안 되는 치졸함으로 비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이 제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도로친박이 되는 것이자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 하니 지지율이 정체된다'고 비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가의 존망이 백척간두에 놓여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과 보수를 위해 온 힘을 쏟고자 하는 이 마당에 이러한 말이야말로 '막말'이라 생각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회 내 최고령이신 박 의원이 우리 한국당에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하려했나 본데 지금 목적지조차 모르고 가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지지율과 소속 의원들을 챙기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역공했다.


또한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 했다"며 "이제 그만 역사 속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과거 휠체어 타면서 구태 정치를 보여주던 박 의원을 향해 이제 그만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부디 정치 원로로서 품위를 지키고 국가발전을 위해 유익한 활동이 무엇인지 숙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당 사무총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어 사법개혁특별위 위원장에도 친박계 의원을 임명한 한국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모두가 도로친박이 되는 것"이라고 평을 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친박의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역사, 새로운 시대 요구를 찾아서 황 대표가 가면 우뚝 서는 것이지만 자꾸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리려고 자꾸 친박신당으로 돌아가니까 올라가다가 정체되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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