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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대우건설 사이판 골프&리조트 판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2 17:39

수정 2019.07.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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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그랜드인천도 매각 추진 내달 2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마켓워치] 대우건설 사이판 골프&리조트 판다

대우건설이 국내외 부동산 자산매각에 본격 나선다. 매각 대상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사진)과 사이판에 위치한 라오라오 골프&리조트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자산매각을 위해 주간사를 선정하고, 소수의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촉해왔으나 공개 매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쉐라톤그랜드인천과 라오라오 골프&리조트의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우선 쉐라톤그랜드인천의 경우 매각대상은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보통주 762만3000주와 우선주 7만7000주 전량이다. 2007년 말 준공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은 연면적 6만2307.8㎡, 지하 3층~지상 23층의 특1급호텔로, 객실 수는 321개다.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대우송도호텔이 소유하고 있다. 2009년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해마다 적자가 누적됐다. 2013년에도 매물로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IB업계에서는 비즈니스 핵심지역에 위치한 데다 최대 용적률(450%)을 적용할 경우 최대 160객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점을 매력으로 꼽는다.

라오라오 골프&리조트도 대우건설이 보유한 보통주 6210만주 100%를 매각한다.
1989년 설립된 라오라오 골프&리조트는 36홀의 골프장과 54실의 고급 객실을 갖췄으며, 2010년 대우건설이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후 호텔 신축과 클럽 리모델링을 거쳤고, 유명 골퍼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코스로 유명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내놓은 매물 가운데 비핵심자산인 파가니카CC를 신생 사모펀드(PE)에 매각한 바 있다"면서 "비핵심자산인 쉐라톤그랜드인천과 라오라오 골프&리조트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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