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신호..이 '증상' 일어나면 치매 걱정해야

뉴스1 입력 :2019.07.22 11:06 수정 : 2019.07.22 14:03
/사진=뉴스1


[편집자주]의학계에서는 '100세 장수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문제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무의미하다. 각 분야 전문의로부터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조언을 들어본다.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치매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해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 원인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완치 가능한 치매로는 우울증, 약물중독,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뇌수종, 만성 경막하 혈종, 양성 뇌종양, 신경매독 등을 들 수가 있다.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예방 가능한 치매로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만성 알코올 중독, 만성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발생한 치매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 진행성 핵상 마비, 전두측두엽치매 등 뇌 신경계의 퇴행성 질병과 소에서 생기는 광우병과 비슷한 크로이츠펠트-야곱병 등도 완치는 힘드나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이들 가운데 한국인들이 가장 흔히 앓고 있는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이다.

흔히 약속을 깜빡 한다든가 지인 이름이 퍼뜩 생각나지 않는 가벼운 '인지 기능 저하' 현상을 보고 치매가 아닌지 과도하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런 경우 10∼15% 정도는 1년 이내 치매로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기 발견 치료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과도하게 지레 겁을 필요는 없다.

경도(輕度) 인지 저하의 경우는 주관적인 기억 장애, 기억력 외의 시공간능력, 언어, 성격, 계산 등 다른 인지 기능은 정상적이다. 그러므로 치매와는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치매의 주 증상은 뭘까. Δ최근 정보를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이 떨어진다 Δ익숙한 물건의 사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Δ단순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Δ동네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방향 감각이 떨어진다 Δ판단력이 떨어진다 Δ돈 계산과 같은 단순한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 Δ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는다 Δ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 등 성격 변화가 있다 Δ이유없이 울거나 화를 낸다 Δ멍하니 TV를 보거나 잠을 많이 잔다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일이 잦으면 치매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 진단를 위해서는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 및 언어검사, 뇌사진(CT, MRI, SPECT, PET), 혈액 및 뇌척수액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치매의 원인과 종류, 정도를 파악해 치료하게 된다.

치매 치료에는 몇 가지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 Δ환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Δ사고를 예방한다 Δ가족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Δ약물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며, 특히 많은 종류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전문 치료로는 기억력 호전과 악화 방지를 위한 약물치료이다.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 억제제, 신경보호제, 비타민 E(토코페롤),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 Gingko-biloba(은행잎 제제), 항염증제, 항지질제(혈중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저하제)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된 치료제는 아세틸콜린 가수분해 억제제로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 인지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치매가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치매는 조기에 잘 대처하기만 하면 가장 완벽한 신의 선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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